DBMS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이슈는 무엇일까?
아마도 모델링 또는 튜닝 혹은 데이터 품질 등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DBMS 지식을 가장 많이 요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지식을 Upgrade 해야 하는 분야를 꼽으라면 당연히 DBMS 튜닝분야 이다. 모델링이나 데이터 품질에는 DBMS 종류나 버젼과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 많지만 튜닝분야는 전혀 다르다. 튜닝은 그특성상 특정 DBMS에 정통해야 하며 특정기능의 사용여부는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DBMS의 특정 버젼에 종속될수 밖에 없기 떄문이다. 따라서 DBMS의 버젼이 올라가면 공부해야 할 튜닝관련 도서들도 달라져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미 Old Fashioned Love Book이 되어버린 Tomas Kyte의 Efective Oracle By Design이나 Jonathan Lewis의 (Practical Oracle 8i)의 명맥을 이을 Oracle 11g의 튜닝서적의 서평을 적어보려한다.
얼마나 좋은 책 이기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스위스 엔지니어인 Christian Antognini가 저술한 Trouble Shooting Oracle Performance 이다. 2008년 11월에 출간 되었으나 한동안 관심이 없다가 2009년 2월에야 이 책을 보게된 계기는 추천사를 쓴 엔지니어 두사람 때문이었다.
오라클을 잘아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Guru인 Cary Millsap과 Jonathan Lewis를 잘알것이다. Cary Millsap은 21 세기형 Oracle DBMS 의 튜닝방법론인 Method-R 을 집대성한 사람이다. Jonathan Lewis는 유명한 저서 Cost-Based Oracle: Fundamentals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이두사람이 추천한 책이라면 최소한 책값(?)은 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사람이 영어로 책을 써?
미국이나 영국 사람이 아니므로 영어가 이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역으로 생각한다. 영어권이 아닌 사람이 영어로 책을 쓸경우 오히려 이해하기가 훨씬 편하다. 철학적인 문구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를 넣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이 책은 4개의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part1 : 기본
여기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 발생시 기본적인 접근방법론과 튜닝시 필요한 여러가지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방법론에 따른 튜닝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약간은 고전적인 Water Fall 방법론을 따르고 있다.
튜닝 프로젝트에서 이책에서 제시한 대로만 한다면 아주 완벽하게 성공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은 항상 있는법. 이책의 내용대로 라면 요구사항 분석단계에서 튜닝팀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설계단계(물리모델링시) 혹은 개발단계(개발자가 SQL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튜닝팀이 투입되고 심지어 마지막 통합 Test 단계에서도 종종 투입되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아쉬운 현실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또하나의 중요한 점은 문제 발생시 항상 Business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것이다.
필자도 이점에 동의 한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항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Business를 이해하고 문제를 분석한다면 SQL 이 쉽게 이해될 것 이며 튜닝 작업이 더욱 쉬워질것이다.
Metod R 방법론 에서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기 바란다.
part2 : 문제의 발견
저자는 문제의 분석시 반드시 모든구간에서 분석하라고 말하고 있다. 병목구간이 만약 AP 서버이거나 네트웍 구간이라면 DB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수 있다. Loop 로 처리된 SQL이 아니라면...
물론 이렇게 하려면 DB 모니터링 툴이 아닌 APM Tool이 존재 해야한다.
part2에서 필자가 가장 맘에드는 것은 TVD$XTAT 라는 멋진 분석 TOOL 을 제공 하고 있다는 점이다. TKPROF가 주지못하는 정보를 이 TOOL에서 제공한다. 꼭 사용해보기 바란다. 이 Tool 은 GUI Tool이 아니라 Command Line Tool 이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part3 : 옵티마이져
part2 가 문제 발생시 접근 방법이라면 part3는 튜닝시 꼭 필요한 옵티마이져 관련지식이라고 할수 있다.
일반적인 튜닝책이라면 통계정보의 생성이나 성능관련 파라미터의 설정법등이 대충설명 되어있음에 실망하게 될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통계정보나 파라미터 보다는 SQL 튜닝 테크닉이나 실행계획을 보는 방법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책에서는 모든것을 언급하고 있다.
통계정보의 경우 dbms_stats 패키지가 11g 에서 달라진 부분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파라미터의 경우 로드맵 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chater 4(System and Object Statistics) 와 chapter5(Configuring the Query Optimizer)의 경우 여타의 튜닝책에서 찾아볼수 없는 부분이다.
한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것은 Physical Optimizer(비용을 계산 하여 최적의 엑세스 Path및 조인 Method를 선택하는 것을 담당함) 혹은 Logical Optimizer(Query Transformation 을 담당함)등을 직접적으로 설명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Physical Optimizer나 Logical Optimizer는 각각 1권의 두터운 책으로 나와도 지면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art4 : 최적화
팔자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Parsing 을 최소화 하는방법, 데이터 access 및 Join 최적화, Advanced Technic, Physical Design 등을 다루고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Physical Design 부분이다. 이것은 사실상 Modeling 책에서나 나올법한 주제이지만 이책에서는 일반적인 물리 모델링 방법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Modeling책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을 아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예를들면 컬럼순서가 중요한 이유, 데이터 타입이 옵티마이져에 미치는 영향, 테이블의 컬럼이255 개를 넘기지 말아야 할 이유등이 그것이다. 아래의 예제를 보면 데이터 타입의 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다.
SQL> CREATE TABLE t (n1 NUMBER, n2 NUMBER(*,2));
SQL> INSERT INTO t VALUES (1/3, 1/3);
SQL> SELECT * FROM t;
결과:
N1 N2
------------------------------------------ ----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33
위에서 데이터 한건을 insert 하고 밑에서 컬럼값을 Byte 로 환산하고 있다.
결과 :
VSIZE(N1) VSIZE(N2)
---------- ----------
21 2
컬럼값의 Size가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바로 이것이 물리모델링시 Width가 없는 Number형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뭐? 모델러가 튜닝 책을 봐야 한다고?
이러한 물리적 특성은 물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모델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필자는 논리 모델은 잘되어 있지만 물리 모델이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숫하게 보아왔다. Oracle을 이용하여 물리모델링 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런 종류의 책을 읽기 바란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모델링책의 경우 물리모델링시 오라클에 최적화 시키는 방법은 언급이 없기 때문이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튜닝책을 모델러들이 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결론:
필자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위에서와 같이 NUMBER형을 쓰지말아야 할 이유를 테스트를 통해서 비교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은 예제가 많이 등장한다. 마치 Tomas Kyte의 책(Efective Oracle By Design)이나 Jonathan Lewis의 (Practical Oracle 8i)과 같은 책을 보는듯 하다. Oracle 튜닝의 교과서라 할수 있는 이런 책들은 튜닝을 적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번갈아 보여주며 차이점을 극명하게 대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필자가 리뷰한 Trouble Shooting Oracle Performance 또한 이러한 방법을 쓰고있다.
여러가지 면에서 Oracle 튜닝에 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분들도 한번 고민해보지 않겠는가?
P.S : 이책과 관련된 또다른 서평을 아마존(Amazon)에서 참조하기 바란다.
Amazon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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