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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31 페이스북이 트위터보다 좋은 세가지 이유 13

먼저 필자와 페이스 북으로 친구가 될 사람은 http://www.facebook.com/donggyu.o로 와서 친구로 추가해 주기 바란다. 물론 먼저 가입을 해야 친구추가가 가능하다.

 

약 한 달간 페이스북을 사용해 보니 트위터와는 다르게 페이스북은 모두를 1촌으로 취급하였다. 따라서 친구를 추가한다는 것은 트위터의 Follower(추종자)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트위터, 싸이월드 등의 다른 SNS와 비교해 본 결과 아래의 세 가지 결론을 낼 수 있었다.

 

첫 번째, 페이스북은 Total Communication Package이다

Total Package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여러 가지 기능을 뭉쳐놓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메신저(MSN, 네이트온) + 아이러브 스쿨(동창회) + 싸이월드(1촌관리, 도토리, 앨범관리) + 트위터(댓글놀이) + 인터넷 카페(동호회) + 블로그 라고 할 수 있다. 이 여섯 가지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간단히 기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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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피드: 나와 친구들이 남긴 각종 소식과 댓글을 볼 수 있다. 트위터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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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 네이버의 쪽지기능에 해당한다.

친구 : 친구요청, 친구수락, 친구 찾기에 사용한다. 친구관리는 싸이월드의 1촌관리와 비슷하고 친구 찾기는 아이러브스쿨과 비슷하다.

사진: 앨범을 관리한다. 싸이월드의 앨범과 비슷하다.

그룹: 동호회를 만들 수 있다. 인터넷 카페와 비슷하다.


노트: 블로그와 비슷하다. 그림을 올릴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첨부파일을 올릴 수가없다.

링크: 맘에 드는 페이지를 연결시킨다.

선물: 싸이월드의 도토리에 해당한다.

온라인 친구: 메신저를 이용해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채팅 : 화면 오른쪽 하단의 채팅박스를 클릭하면 대화를 할 수 있는 대상자 List가 보인다. 여기서 아무나 선택하면 채팅이 가능하다.

 










두 번째,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와 기능을 비교해보자. 트위터의 중심적 기능은 댓글놀이 이다. 예를 들면 이외수 작가가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작가의 글에 댓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소통은 단 방향이라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즉 내가 글을 트위터에 올린다고 해서 이외수 씨가 내글에 댓글을 쓸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와 반대로 양방향 대화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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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본다면 필자가 쓴 글에 친구가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아래의 글은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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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쓴 글이 뉴스피드에 바로 나타난다. 댓글을 달지 않으면 못살게(?) 만들어 놓았다.

 

세 번째, Door Complex를 완화시킨다

많은 수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 댓글을 남긴 만큼 상대방도 내 글에 댓 글을 달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대화하는 양쪽 모두가 Follow 한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런 일은 아주 친한 사이인 경우만 가능하다. 친하지 않다면 상대방에게 Follow 해달라고 부탁 혹은 애걸(?)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Door Complex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Door Complex란 주로 영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문사 영업사원이 신문구독요청을 하려고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를 때 집주인이 싫어요라고 하면 어떡하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Door Complex이다. 이런 류의 두려움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심지어 타인에게 많은 돈을 주고 일을 대신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Complex는 누구에게나 있으며 트위터의 Follow요청에도 해당된다.

 

페이스북은 Door Complex를 참신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제거한다. 예컨대, 내가 A에게 친구요청을 하면 페이스북이 ~님이 회원님과 Facebook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라고 전달해준다. 즉 내가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우체부(페이스북)가 편지를 배달해줌으로써 면상에서 친구요청을 거부당할 수 있는 두려움을 완화시켜준다. 아무 기능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이 이메일로 직접 글을 써서 중매쟁이 없이 친구요청을 하는 경우와 비교해본다면 차이가 크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친구요청을 하면 상대방은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이메일 이나 페이스북에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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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요청하는 사람은 뒤에 숨어있고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페이스북이 맞선을 보이는 중매쟁이 역할을 하는 듯 하다. 페이스북이 5억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이유도 Door 콤플렉스를 없애거나 완화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현재시점으로 트위터 이용자는 2억 명이다. 만약 트위터가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설계했다면 이용자는 4억 명 + 알파가 되었을 것이다. 숫자가 단순히 두 배가 아닌 이유는 친구의 Network(친구의 친구)까지 지인으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사상을 알려면 링크라는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네트워킹을 하나의 학문으로 끌어올린 책이다. 이 책의 결론은 허브를 거치면 1~2 단계 만에 세상의 모든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허브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노드들과 링크를 가짐으로써 시스템 내의 노드 간의 경로를 짧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바로 페이스북이 허브인 것이다.

 

결론

페이스북의 다양한 기능으로. 메신저, 싸이월드, 트위터, 아이러브스쿨, 인터넷 카페 등을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더 좋은 것은 지인을 모두 1촌으로 관리해 주기 때문에 양방향 댓글놀이(파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이용자수 5억 명이라는 맹위를 떨치게 된 이유는 Door Complex 없이 두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경이로운 이용자수는 페이스북이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트위터 사용자보다 이용인구가 작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역전이 예상된다.

 

페이스북이 결국 인터넷 검색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포털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업체들의 관점에서는 페이스북을 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어떤 이익을 올릴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을 페이스북에 연동함으로써 더 많은 블로거에게 글을 노출시킬 수 있다. 영업부서라면 제품을 홍보할 때 좋아요 버튼을 이용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영업사원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 SNS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다윈의 이론이 인터넷 세상에도 영향을 끼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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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treme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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